COVID19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며 2020 Christmas Eve 이래 비대면 예배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요즘입니다.
사람 사랑을 무시한 하나님 사랑은 거짓이기에 본 당회에서 신속히 결정하며 당국의 방역 수칙에 협력하는 중입니다.
오늘 목사님 설교처럼 몇몇 교회, 몇몇 사람의 몰지각한 말과 행동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존경은 커녕 손가락질 받는 교회를 마주하며 자괴감을 넘어 참담함을 가슴 저리게 체감합니다.

이러한 주일에 답답한 가슴을 겨울 찬바람에 씻고자 20여분이면 닿을 수 있는 창녕을 향합니다.
지척에 두고도 우포늪은 두세 번 탐방하였으나 그외 일로 창녕을 찾기는 난생 처음입니다.
명색이 장로인지라 예배당이라도 둘러보기로 하고 인터넷으로 창녕지역 어머니교회를 검색하곤 110년 세월의 이끼를 만나는 기대로 창녕제일교회를 찾습니다.
아쉽게도 생각했던 옛그림은 종탑 하나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예배를 마칠 12시가 넘은 시간인데 안내하는 모습이 보여 건물 안으로 들어서 체온 체크와 명단을 작성합니다.
마침 서 계시던 이창호 장로님의 안내로 교회까페에서 커피 환담으로 창녕 모교회의 내력과 사랑을 느낍니다.
생각치도 않았던 1시 예배에 참여함도 감당치 못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본당에 들어서자말자 들리는 피아노 소리에 매료됩니다.
부드러운 Largo터치에서 또박또박 걷는듯 Allegretto로 건너가며 울리는 소릿결 위에 덧얹혀진 고운 멜로디에 한껏 젖어듭니다.
곧이어 코로나로 지친 영혼들에게 제2이사야서라고 일컬어지는 이사야서 54장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 어려운 시절을 건널 힘을 얻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현재 발견된 4개의 진흥왕 순수비巡狩碑 중 하나인 "창녕 진흥왕 척경비拓境碑"(국보 제33호)를 찾기위한 창녕 방문에 창녕제일교회를 만난 것은 코로나19 가운데 저희들에게 베푸신 축복입니다.

숨이 멎을듯한 쪽빛 하늘을 배경으로 자태를 뽐내는 새하얀 예배당 건물을 둘러보며 올올이 맺힌 창녕제일교회 교우들의 간절한 기도와 소망어린 눈물을 봅니다.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계7:17)는 주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그 주님께서 오늘 우리가 흘리는 눈물을 씻어주실 겁니다.

 
구름 한 점 없이 눈이 시리도록 파아란 쪽빛 하늘 향해 우뚝 솟은 창녕제일교회의 역사를 말하는 더불어 십자가十字架는 말씀합니다.

"힘드느냐? 나를 바라보아라."

고통으로 우겨쌈을 당하여 사방이 막혀도 뚫린 하늘을 쳐다보면 살 수 있다는 소망을 계시하는듯 합니다.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말로 마무리합니다.

"결국엔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감사합니다.


여호와 여호와 https://youtu.be/jisXZvBiesc

PS. 2021년 1월 17일 주일主日의 편린片鱗입니다.